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저 역시 유럽 여행에 대한 낭만이 있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한 달 동안 여행하는 게 꿈이었지만
아쉽게도 그런 기회를 만들지는 못 했습니다.
저의 첫 번째 유럽 여행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10일 정도의 일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보편적이면서 유럽의 대표하는 나라들을 선택했습니다.
그 첫 번째 일정은 영국 런던이었고, 그렇게 저의 첫 유럽 여행은 시작됐습니다.
1. 런던
런던은 잉글랜드, 나아가 영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입니다.
영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면서 전 세계, 특히 영연방 국가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뉴욕, 도쿄와 함께 세계 3대 도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파운드 화폐를 쓰기 때문에 사실 유럽 여행에 있어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유럽 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방문할만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의 런던은 비록 여름이었지만 그렇게 덥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갑자기 내리는 비에 당황했지만, 흐린 날이 아니라면 햇살은 눈부셨고 하늘도 맑았습니다.
런던의 주요 명소들을 방문하면서 시간을 보냈으며, 눈에 드리던 그 장면들을 실제로 보니 너무 즐거웠습니다.
2. 런던 명소
1) 빅 벤
빅 벤은 런던의 랜드마크이자 영국 국회의사당의 상징이기도 한 대형 시계탑 속의 종입니다.
시계탑은 원래 정식 명칭이 딱히 없었는데 2012냔 6월 이후로는 엘리자베스 타워가 되었습니다.
다만 그보다는 빅 벤이라는 종의 이름이 사실상 탑의 이름처럼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시계탑 전체 높이는 96m, 시침 길이는 2.7m, 분침은 4.3m입니다.
정확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1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계 가동이 중단된 적은 단 네 번뿐이라 합니다.
빅 벤을 실제로 봤을 때, 그 웅장함에 너무 감탄해서 주변을 계속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빅벤 주위에 머물면서 보냈지만, 정말 매순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웨스트민스터 사원
빅 벤을 본 후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했습니다.
잉글랜드 국교회 성당으로, 영국 왕실 대관식 등의 장소로 쓰이고 왕족/위인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커피 한 잔을 사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보면서 나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약간의 여유를 느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트라팔가 광장까지 가는 길에 비가 내려서 많이 당황했지만
그 후 피쉬 앤 칩스를 먹으면서 좀 더 영국스러운 기분을 낼 수 있었습니다.
3) 타워 브리지
타워 브리지는 런던 시내에 흐르는 템즈 강 위애 도개교와 현수교를 결한 구조로 지은 다리입니다.
빅 벤과 함께 런던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건축물로 영국의 호황기였던 1984년에 총길이 260m로 완성되었습니다.
타워 브리지 내부는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탑 위로 올라가면 유리 통로로 된 2개의 탑을 연결하는 인도교에서
다리 아래의 템스 강과 런던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저에게도 빅 벤과 더불어 런던에서 가장 좋아했던 장소로 실제로 가서 보면 다리의 색상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물론 파란 하늘과 템즈 강의 사이에 있어 그 전경이 더 아름답게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타워 브리지와 하늘 그리고 템즈 강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오랜 시간 머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런던 여행은 지금으로부터 꽤나 오래 전 일임에도 그 당시 그 순간에 어떤 기분이었는지 지금도 기억납니다.
4) 런던 아이
런던 아이는 템즈 강변의 남안에 위치한 대형 관람차로,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였습니다.
해마다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영화 등 대중문화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런던 아이의 높이는 135m, 원반의 직경은 120m에 달합니다.
런던 아이를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런던 시내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빅 벤, 타워 브리지까지 런던 아이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 찰나와도 같은 순간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이렇게 사진으로 보고 있어도 그때의 기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런던에서의 마지막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완벽했던 거 같습니다.
런던에서는 2박 3일이라는 일정으로 짧게 머물렀습니다.
지금 보면 너무 짧은 일정이라 생각하고, 조금만 시간이 있었으면 여유롭게 더 많은 곳을 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럽 여행의 시작점을 런던으로 잡은 것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저에게 가장 좋았던 나라를 꼽는다면 그리스, 크로아티아, 스위스 등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을 처음 간다면 영국에서 시작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 나라의 실제적 아름다움도 있지만, 그 나라가 주는 상징적인 아름다움도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시간들은 더 즐겁고 행복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서유럽의 두번째 방문지는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2022.12.22 - [일상보단 일탈 (여행 에세이)] - 프랑스 파리 여행 (에세이 ep5)
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여행지에서의 정보는 구글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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