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노스, 산토리니, 크레타에 이어 그리스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아테네였습니다.
아테네는 산토리니, 미코노스와는 다른 느낌의 굉장히 멋지고 웅장한 도시입니다.
산토리니와 미코노스가 눈부신 하늘과 파란 바다 그리고 하얀 집들이 줄지어 있는 아름다운 섬이었다면
아테네는 웅장한 고대 유적지와 건축물 그리고 거기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전경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어느 정도 파괴된 모습이 오히려 더 웅장하게 느껴지는 신전들과
아크로폴리스와 리카비토스 언덕에서 바라보는 아테네 도시의 낮과 밤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그리스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로서 완벽하다고 느꼈던 곳입니다.
1. 아테네
아테테는 그리스의 수도이자 최대의 도시이며 아티키 주의 중심 도시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오래된 도시이며, 역사 시대가 개막한 지 3,400년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한 고대 아테네는 강력한 도시국가였으며, 고대 아테네의 부는 기원전 5세기부터 아테네와 연합을 시작한
피레아스 항구를 통해 유입됐습니다.
이 도시는 소크라테스, 페리클레스, 소포클레스 등 고대 세계의 쟁쟁한 위인들을 배출했고, 기원전 5세기와 4세기경
아테네가 이룬 문화적/정치적 업적이 당시 유럽 대륙의 여러 지역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아테네에는 고전기의 유산이 아직 잘 남아있습니다.
수많은 고대 기념물과 예술 작품 그리고 서양 초기 문명의 기념비적 건물인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도 있습니다.
이 도시의 유구한 역사를 증언하는 로마 제국과 비잔티움 제국의 다양한 유적과 오스만 제국의 유적도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와 로마가 유럽을 주도하던 시절, 유럽의 시작점으로 대표되는 그리스 그리고 그리스의 중심지로서
게르만족의 이동 이후에도 이에 영향을 주었던 살아 숨 쉬는 문화의 시작점이며, 로마에게도 영향을 준 도시입니다.
오늘날까지 고대에 건축된 수많은 유적이 남아있어 세계적인 관광도시이기도 합니다.
2. 아테네 명소
1) 아크로폴리스
고대 아고라를 지나 아크로폴리스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아크로폴리스는 아테네의 바위지대에 있는 성채이며 건축학/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고대 건축물이 있는 곳입니다.
고대 그리스 폴리스의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 구획으로
그리스어로 '높은' 뜻인 아크로와 '도시'를 뜻하는 폴리스가 합쳐져서 생긴 표현입니다.
아크로폴리스라는 단어가 포괄적이고 그리스에 다른 많은 아크로폴리스들이 존재하지만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의 중요성으로 인해 흔히 아크로폴리스라고 하면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나타냅니다.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불레의 문, 아테나 니케 신전, 에렉티온 신전, 파르테논 신전 그리고 아레스의 언덕까지
왜 아크로폴리스가 그리스에서 중요한 공간인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의 하이라이트는 파르테논 신전과 여기서 바라보는 아테네 도시의 전경입니다.
파르테논 신전은 고대 아테나이의 수호자로 여겨지던 아테나 여신을 봉헌한 신적입니다.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 건축물 가운데 가장 중요하며 도리스식 기둥 양식 발전의 정점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파르테논 신전은 고대 그리스와 아테네의 민주정, 나아가 유럽 문화권의 오랜 상징이자 세계적인 기념물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파르테논 신전은 정말 웅장하면서도 화려하여 약간은 비현실적인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까지 듭니다.
흡사 그리스 신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마저 드는 정말 멋진 곳입니다.
아레스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아테네 도시의 전경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아테네의 한여름은 덥기 때문에 올라가는 길은 힘들 수도 있지만
정상은 시원하고 바람도 많이 불기에 금방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모나스티라키
아테네의 구 도심지인 모나스티라키 광장에는 작은 기념품점들이 줄지어 있고,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특히나 광장 중심부에서는 저 멀리 파르테논 신전도 볼 수 있습니다.
3) 제우스 신전
아크로폴리스의 동쪽에 있는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은 올림포스 12 신 중 최고신인 제우스에게 헌정된 신전입니다.
기원전 6세기 참주 정치의 아테네 시대에 건설이 시작되었고 2세기 로마 황재 하드리아누스에 의해 완성됐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웅장한 유적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처음에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그 엄청난 크기에 약간은 압도당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파괴되기 전 얼마나 웅장했는지 느낄 수 있고, 비록 완전한 모습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멋있었습니다.
파르테논 신전과 함께 고전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생각된 곳입니다.
3) 신타그마 광장
신타그마 광장은 아테네의 중심부에 있는 광장으로 1844년 그리스 왕국의 헌법이 반포된 곳입니다.
신타그마는 그리스어로 헌법을 의미합니다.
그리스 고궁이 광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이 건물은 1934년부터 그리스 국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광장의 동쪽에는 무명 용상의 비가 있고 서쪽으로는 아테네 최대의 번화가인 에르무 거리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나스티라키 광장보다는 세련된 느낌으로 아테네 거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작은 관광용 열차를 타고 시내 곳곳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낮보다 사람은 없지만, 저녁도 그 나름대로 신타그마 광장의 여유와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리카비토스 언덕
아크로폴리스와 함께 아테네의 전경을 볼 수 있는 리바키토스 언덕입니다.
리카비토스는 아테네에 있는 해발 277m의 언덕으로, 아테네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입니다.
언덕 기슭은 소나무로 덮여 있고, 두 개의 언덕에는 19세기에 지어진 게오르기오스 성당과 리카비토스 극장이 있습니다.
산기슭과 정상은 1960년대 만들어진 케이블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편하게 갈 수 있지만, 걸어서 올라가면 중간중간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 서서 아테네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 있으면, 이 언덕을 왜 와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아테네의 전경 거기에 맥주 한 잔까지 하면 완벽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별한 순간은 호텔 루프탑에서 아크로폴리스와 리카비토스 언덕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낮 그리고 밤에.
개인적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들 중에서 그리스가 가장 아름다웠고 좋았던 나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장소였던 산토리니와 미코노스 섬
그리고 신화 속에 들어온 듯한 웅장하고 화려한 전경을 보여준 아테네까지.
지금 이렇게 사진으로 보고 글로 정리해도, 그 당시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게 여행했는지 생각이 납니다.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미코노스, 산토리니, 크레타 여행기 포스팅입니다.
2023.01.03 - [일상보단 일탈 (여행 에세이)] - 그리스 미코노스 여행 (에세이 ep18)
2023.01.04 - [일상보단 일탈 (여행 에세이)] -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 피라마을 (에세이 ep19)
2023.01.05 - [일상보단 일탈 (여행 에세이)] -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 이아마을 (에세이 ep20)
2023.01.06 - [일상보단 일탈 (여행 에세이)] - 그리스 크레타 여행 (에세이 ep21)
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여행지에서의 정보는 구글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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