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여행 (에세이 e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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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단 일탈 (해외 여행기)

바티칸 여행 (에세이 e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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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서 시간을 보낸 뒤 바티칸을 방문했습니다.

 

2022.12.23 - [일상보단 일탈 (여행 에세이)] - 이탈리아 로마 여행 (에세이 ep7)

 

이탈리아 로마 여행 (에세이 ep7)

첫 번째 유럽 여행의 일정이었던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 이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영국 런던 여행 (에세이 ep4)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저 역시 유럽 여행에 대한 낭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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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티칸

바티칸은 남유럽에 위치한 도시국가이자 로마 시에 둘러싸인 내륙국입니다.

로마 주교이자 전 세계 가톨릭 주교단의 단장인 교황을 국가원수로 합니다.

비록 이탈리아의 로마에 둘러싸인 형태로 존재하지만, 이탈리아와 다른 나라로서 갖출 건 다 갖춘 독립국입니다.

특히 세계에 퍼진 가톨릭의 위상을 생각하면 국가 규모에 비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84년 국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바티칸시는 바티칸 언덕과 언덕 북쪽의 바티칸 평원을 포함하여, 0.44m2의 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서울 여의도 면적의 대략 6분의 1 정도이며 보라매 공원 크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이 작은 나라가 주는 엄청난 경외로움과 아름다움으로 인해, 로마에 왔다만 무조건 방문해야 됩니다.
굉장히 진부한 표현이지만, 사진과 글로는 담을 수 없는 압도적으로 멋진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 있는 수많은 미술 작품들 역시 루브르만큼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하루정도의 일정으로 바티칸 광장과 내부 공간들을 여유롭게 돌아보면서 감상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여름에 방문하게 되면 너무나 덥기 때문에, 이 점은 미리 생각해두고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2. 바티칸 방문

1) 바티칸 광장

광장은 하늘에서 볼 때 열쇠 구멍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베드로의 상징물이 열쇠, 정확히는 천국 문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광장 한가운데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 제12왕조 시대인 기원전 20~19세기 헬리오폴리스에 세워졌던 것으로

이후 기원전 1세기말 로마의 이집트 총독 코르넬리우스 갈루스에 의해 알렉산드리아의 포룸 율리움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칼리굴라 황제에 의해 로마시로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 1586년까지 방치되던 것을 대성당 중앙으로 끌어와서 일으켜 세웠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상징하는 거대한 십자가를 위에 달았습니다.

광장에서는 바티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을 볼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대의 예술가들이 120년 동안 갈려 들어간 끝에 1626년 교황 우르바노 8세 때

비로소 축성되었고 건축 과정에서 들어간 막대한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레오 10세가 면죄부를 발행한 것이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습니다.

완공 이후 수백 년 동안 세계에서 제일 큰 성당이었습니다.

 

실제로 가서 보면 정말 다른 시대의 공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바티칸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건축물들을 보면 현실이 아닌 과거 속으로 여행을 한 듯한 느낌입니다.

그만큼 웅장하면서도 멋지고 아름다운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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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티칸 내부

워낙 유명한 곳이고 로마 관광의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곳이라 언제 가도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다양한 벽화들과 미술작품들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스티나 소성당에 가면 미켈란젤로가 그린 프레스코를 볼 수 있습니다. 

천장에 있는 천지창조, 입구 쪽의 큰 벽면을 가득 채운 것이 최후의 심판입니다.

사실상 하나의 큰 박물관과도 같은 느낌이었으면 경건하게 멋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3) 쿠폴라 전망대

계단을 통해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매우 힘들고 덥습니다.

물론 엘리베이터로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그럼에도 약 200 계단 정도는 더 올라가야 합니다.

더운 날씨에 올라가게 되면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겁니다.
그럼에도 올라가야 하는 이유는 여기서 바티칸 광장과 로마 시내 전경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그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 있으면 이곳에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곳을 방문해서 보고 얘기하고 느끼는 건 일생에 한 번 뿐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혹은 새로운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특정한 곳을 가게 된다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보고 느끼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보는 것은 우리의 삶을 더 풍족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바티칸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언젠가 이곳을 다시 올 수도 있겠지만,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생각과 감정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는 나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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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여행지에서의 정보는 구글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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