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여행 (에세이 e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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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단 일탈 (해외 여행기)

독일 베를린 여행 (에세이 e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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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첫 번째 동유럽 여행에 이어, 2015년에 다시 오스트리아, 체코 그리고 독일로 가는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체코도 물론 좋았지만, 독일은 처음 가는 나라라 굉장히 설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독일에서의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바로 베를린이었습니다.


1. 베를린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이자 최대도시며, 브렉시트 이후로는 유럽연합의 최대도시이기도 합니다.

독일 북동부 슈프레강과 하펠강 연안에 있으며 도시 전체가 브란덴부르크주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베를린에 대한 첫인상은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도시로

유럽의 다른 나라들보다 좀 더 모던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2000년대에 들어서 잃어버린 40년을 되찾기 위한 대규모 개발계획들이 추진 중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 베를린 명소

1) 전승기념탑 

베를린 여행의 첫 번째 방문지는 전승기념탑, 지게스조일레였습니다.

베를린 전승기념탑은 티어가르텐 중앙부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 67m의 석조탑입니다.

탑의 꼭대기에는 금색의 승리의 여신인 빅토리아가 서있습니다.

프로이센 왕국의 제2차 슐레스비히 전쟁 승리를 기념하여 1864년에 건설이 시작되었고 1872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그 뒤에 프로이센이 오스트리아 (1866년), 프랑스 (1870~1871년)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하면서 

이러한 전승도 공경하는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탑 내부는 정상의 전망대로 통하는 285개의 나선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높은 건축물로, 베를린의 맑고 파란 하늘과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도로 한 복판에 이런 웅장한 건축물이 있는 것도 이색적인 모습이었지만, 그 웅장함이 왠지 모르게 잘 어울렸습니다.

 

 

2) 브란덴부르크

다음 일정은 베를린뿐만 아니라 독일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브란덴부르크였습니다.

독일 지도에서 브란덴부르크 문을 단순화한 도안만으로 베를린을 표시하기도 할 정도로

베를린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일찍이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프로이센 군이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개선식을 하면서

독일 통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독일 재통일 또한 브란덴부르크 문이 배경이었기에 독일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독일의 상징이 아니라 유럽 전체의 통합과 번영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브란덴부르크 방문은 베를린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베를린 나아가 독일을 상징하는 건축물답게 실제로 보면 굉장히 웅장하면서도 화려합니다.

낮에도 그 외관은 충분히 멋있지만, 밤에는 조명이 비쳐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문을 통과하면 파리저 광장으로 들어갈 수 있고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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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를린 장벽

베를린 장벽은 동독이 건설한 것으로 서베를린을 동베를린과 그 밖의 동독으로부터 분리하는 장벽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베를린을 공산주의 국가 안의 유일한 자본주의 지역이라고 해서 육지의 섬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이 장벽은 냉전의 상징이자 독일의 분단을 상징하여 왔습니다.

동독 탈주자가 많아지자 이를 막으려고 1961년 8월 13일에 만들어진 이후 점차 장벽을 보강했으나

1989년 11월 9일 자유 왕래가 허용된 이후 차례로 장벽은 붕괴되었습니다.

일부는 기념으로 남겨져 있고 이스트 사이드 갤러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독일 분단의 역사를 보여주는 베를린 장벽이지만 이제는 예술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장벽을 따라 걸으면서 분단의 상징을 잊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낸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 홀로코스트 기념비

2005년 5월 12일 브란덴부르크 문 남쪽에 개설된 홀로코스트로 살해된 유대인들을 위한 추모비입니다.

1만 9,073m2의 부지에 콘크리트 비석 2,711개가 격자 모양으로 눌어서 있습니다.

이 추모비를 설계한 사람은 미국의 건축가 피터 아이젠입니다. 지하에는 홀로코스트에 관한 정보 센터가 있어

이스라엘의 야드바솀이 제공한 홀로코스트 희생자의 이름이나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홀로코스트 기념비를 방문하게 되면 약간은 무거운 마음과 함께 뭔가 압도당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참혹했던 학살에 대해서 책으로 영화로 많이 접했지만

실제로 방문해서 추모비를 보니 약간은 더 차분해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5) 포츠담 광장

포츠담 광장은 베를린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으로, 19세기부터 광장 주변으로 철도와 도로가 지나가면서

베를린 내 주요 거점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베를린이 분단되면서 방치됐습니다.

1990년에 재통일되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발이 진행됐고, 렌초 피아노, 헬무트 얀 등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베를린의 새로운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답게 방문할 곳도 많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 머물렀지만, 베를린의 매력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일정이 조금 더 길었더라면 여유롭게 베를린 시내를 걸어 다니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 도시의 전경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슈니첼을 좋아해서 어디서 먹든 맥주와 함께라면 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독일 여행은 프랑크푸르트와 하이델베르크 그리고 아우토슈타트로 이어집니다.

2022.12.31 - [일상보단 일탈 (여행 에세이)] - 독일 프랑크푸르트 & 하이델베르크 여행 (에세이 ep16)

 

독일 프랑크푸르트 & 하이델베르크 여행 (에세이 ep16)

독일 베를린에 이어 방문한 도시는 볼프스부르크,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하이델베르크입니다. 독일 베를린 여행 (에세이 ep15) 2013년 첫 번째 동유럽 여행에 이어, 2015년에 다시 오스트리아,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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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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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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