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 하이델베르크 여행 (에세이 e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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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단 일탈 (해외 여행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 하이델베르크 여행 (에세이 e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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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 이어 방문한 도시는 볼프스부르크,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하이델베르크입니다.

 

2022.12.30 - [일상보단 일탈 (여행 에세이)] - 독일 베를린 여행 (에세이 ep15)

 

독일 베를린 여행 (에세이 ep15)

2013년 첫 번째 동유럽 여행에 이어, 2015년에 다시 오스트리아, 체코 그리고 독일로 가는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체코도 물론 좋았지만, 독일은 처음 가는 나라라 굉장히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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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는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토슈타트를 방문하기 위해 잠깐 방문했습니다.


1.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의 정식 명칭은 프랑크푸르트암마인으로, 독일 중서부 헤센주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헤센주 최대 도시로, 베를린이 행정 수도이지만 경제 수도는 프랑크푸르트라 할 만큼 중요한 도시입니다.

유럽 중앙은행이 있고,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서도 있어 영국의 런던과 함께 유럽의 금융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 중앙부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중요한 교통의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비록 2차 세계 대전으로 시가지가 크게 파괴됐지만, 상당히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12세기에 이미 도시가 건설되었고, 18세기에는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된 곳입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도 이 시기에 이 도시에서 태어나서 활동했기에, 괴테의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 독일 경제 기적의 중심지로 크게 번영하게 됐고 시가지도 말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관광할 곳이 적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복원 중이나 전쟁으로 인해 도시의 대부분이 완파되었기에 오래된 건축물을 보기 어렵습니다.

 

프랑크푸르트를 실제로 방문하면 정말 여행지라기보다는 대도시라는 느낌이 짙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랑크푸르트를 3번 방문했는데, 뢰머 광장과 마인강에서의 식사 그리고 맥주가 가장 좋았던 기억입니다.

그래도 교통의 중심지답게 독일 여행에서는 꼭 한 번쯤은 들리게 될 도시입니다.

 

#뢰머광장

뢰머광장은 마임강변에 자리잡은 프랑크푸르트 구도심 중앙에 위치한 광장입니다.

뢰머는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대관식이 끝난 후 축하연이 열렸던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첨탑처럼 생긴 경사가 심한 지붕과 목조 기둥이 장식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고

뢰머는 중세 이래로 600여년간 시청사 건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건물들은 대부분 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으로 대부분 파괴던 것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것입니다.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입니다.

그리 큰 공간은 아니지만 독특하고 매력적인 건물들이 광장 두 편을 둘러싸고 있고

그 가운데에 서서 주위 전경을 바라보면 정말 다른 공간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다양한 상점들도 많아서 가볍게 돌아다니면서 여유를 즐기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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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와는 반대로 하이델베르크는 관광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독일 라인 강 지류인 네카르 강변에 위치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중의 도시로

유구한 역사의 하이델베르크 성과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알려진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사실 하이델베르크는 독일 역사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고 영향을 끼친 사건은 없었습니다.

다만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이곳에 미국 방문자들이 늘어났고

미군들의 휴양을 위해 메르헨 가도라는 관광코스가 생겨나면서 관광도시로 더 각광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하이델베레크의 고성과 대학가를 거닐면 정말 과거로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은 건물과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와 골목들을 걸어 다니고

하이델베르크 고성에서 도시의 전경을 바라보면 이 도시가 왜 매력적인 곳인지 알게 됩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알차게 하이델베르크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3. 볼프스부르크

독일 니더작센주에 위치한 도시로 20세기 초 폭스바겐 그룹의 본사가 들어서면서 도시가 급성장하게 됐습니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인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명에 들어가는 Wolf는 독일어로 늑대라는 뜻으로 실제 늑대와 관련된 곳이 꽤나 많습니다.

시의 문양에 늑대가 들어가 있으며 이 지역 연고 축구팀은 VfL 볼프스부르크의 마스코트도 늑대입니다.

이외에 도시 이름의 기원이 된 볼프스부르크 성도 있습니다.

볼프스부르크를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폭스바겐 그룹에서 만든 아우토슈타트를 방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우토슈타트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제1의 자동차 도시인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의 공장에 인접한 관광 명소입니다.

여기에는 폭스바겐 계열사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과 고객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 있고 커다란 공장 내부를 견학할 수도 있습니다.

아우토슈타트는 세상에서 가장 큰 유리문과 가장 긴 선이 있는 곳으로 그 선은 약 6.4km의 길이라고 합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아우토슈타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다양한 차량들을 볼 수 있으며, 신차를 구매한 사람들이 출고까지 대기하는 장소도 볼 수 있습니다.

규모도 상당히 크고 내부와 외부도 굉장히 멋있기에 여유롭게 하루 일정으로 돌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독일은 분명 다른 유럽의 나라들보다 다른 독일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곳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베를린, 하이델베르크 혹은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같이 주요 도시나 명소를 고르고 

그 장소에 충분한 시간을 머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도시들을 돌아다녔지만, 가장 즐거운 시간은 한적한 마인강을 따라 걸으면서 시원한 맥주를 마셨던 순간입니다.

때로는 그런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는 순간이 여행에서는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여행지에서의 정보는 구글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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