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짧은 일정으로 2번 다녀왔지만, 갈 때마 참으로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과 겨울 이렇게 두바이를 갔었는데 사실 여름도 덥고 겨울도 덥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여름보다는 겨울이 낫고, 사실상 여름에는 밖에 돌아다니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몰이나 건물 심지어 모노레일역에도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기 때문에 내부에서 돌아다니면 더운 줄 모릅니다.
엄청난 크기의 몰과 모노레일에서 바라보는 이색적인 풍경들을 보고 있으면 약간 미래적인 도시 같은 느낌도 납니다.
두바이를 방문하게 되면 첫날은 두바이몰을 즐기다가 부르즈 할리파에서 멋진 야경을 보고
다음 날은 두바이의 전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들을 방문하길 추천드립니다.
세련된 두바이의 모습과 함께 전통적인 모습을 함께 보면 이 도시의 매력을 더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가급적이면 라마단 기간은 피해서 여행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1. 두바이
두바이는 페르시아 만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도시입니다.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의 토후국 가운데 하나인 두바이 토후국의 수도입니다.
두바이는 도시 국가나 독립된 국가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UAE 전체 대표로 두바이로 표기되기도 합니다.
두바이는 지리학상으로 중요한 곳에 위치하면서 20세기가 시작된 이후로 중요한 무역 허브 중심지로 성장했고
이미 중동에서는 중요한 항구가 되었습니다.
또한, 두바이는 중동과 페르시아 만 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기존 두바이의 경제는 석유 산업으로부터 발전하기 시작했지만, 지속적으로 사업을 한 결과 관광, 항공, 부동산 그리고
금융 서비스 등이 경제를 이끌고 있고 혁신적인 대형 건설 프로젝트와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비록 물가가 비싼 도시지만 중동 지역에서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주 선정되는 곳입니다.
2. 두바이 명소
1) 두바이몰
축구장 16개를 합친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두바이몰이 첫 번째 방문 장소였습니다.
두바이몰은 약 1,200개의 상점과 20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수족관과 레저 시설들이 있습니다.
독특한 것은 몰 내에 대형 수족관이 있어서, 가던 길을 멈추고 수족관을 구경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몰 안은 굉장히 시원하고 맛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들도 많아서, 본격적인 여행을 하기 전의 휴식 그리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여행하는 것도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원한 커피를 마시면서 여행의 일정을 생각하는, 이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식사는 FIVE GUYS에서 먹은 햄버거입니다.
개인적으로 쉑쉑 보다 맛있게 먹었고, 인 앤 아웃만큼 맛있게 먹었던 거 같습니다.
2) 아라비안 티 하우스
두바이 핫플로 유명한 아라비안 티 하우스에서 한 끼 식사를 했습니다.
아라비안 티 하우스에서는 정통 에미리트 음식과 따듯한 아랍 전통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격이 상당히 비쌌지만, 현지 느낌도 물씬 나면서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 중동 음식이 입에 맞아서, 두바이에서 먹었던 현지 음식들은 대부분 맛있었습니다.
3) 전통 시장 (Old Souk)
두바이의 전통 시장인 올드 수크도 방문했습니다.
금 시장이 더 유명하지만 금을 살 수는 없으니, 전통 시장의 모습은 어떤지 방문하게 됐습니다.
다행히 겨울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덥지는 않아서 나름 쾌적하게 시장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호객 행위는 있었지만, 가볍게 넘기면 크게 불쾌할 일은 없을 겁니다.
전통 시장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을 보는 건 나름 즐거운 일이고, 두바이 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던 것도 좋았습니다.
두바이몰에 있으면 이 도시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밖으로 나와 전경을 바라보면 두바이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유럽도 아시아도 아닌 중동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도시의 모습을 보는 것은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4) 부르즈 할리파
두바이의 마지막 일정은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였습니다.
높이 828미터의 마천루로 현재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어떤 구조물보다도 부르즈 할리파의 높이가 더 높다고 합니다.
지상층에서 최고층까지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도 약 1분이 걸릴 정도입니다.
2024년에 제다 타워가 이 기록을 깰 거라고 하는데 어떤 모습일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두바이의 야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수많은 고층빌딩들이 내는 조명과 커다란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모습까지 그 모습이 너무나 현대적이고
또 아름다워서 이런 멋진 야경을 보면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건 언제나 멋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머무른 두바이에서의 좋았던 시간들과 기억들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여행지에서의 정보는 구글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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