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랜드 캐년/엔텔로프 캐년 여행 (에세이 e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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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단 일탈 (해외 여행기)

미국 그랜드 캐년/엔텔로프 캐년 여행 (에세이 e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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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여행의 마지막 장소는 그랜드 캐년과 엔텔로프 캐년이었습니다.

그랜드 캐년은 2번째 방문이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한 경험이 하고 싶어서 경비행기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경비행기의 흔들림으로 약간은 불안했지만, 그만큼 정말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대자연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이 그랜드 캐년이라 생각합니다.

 

엔텔로프 캐년은 예전 윈도우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곳으로, 실제로 가보면 환상적인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인터넷 배경화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 그리고 햇빛과 협곡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패키지 투어로 다녀온 곳이라 그 안에 있던 시간보다 이동시간이 길었지만, 후회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찰나의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1. 그랜드 캐년

그랜드 캐년은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고원지대를 흐르는 콜로라도 강에 의해서 깎인 거대한 계곡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인디언 부족의 땅에 속한 지역도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콜로라도 강에 의해서 깎인 계곡의 깊이는 1,600m에 이르고 계곡의 폭은 넓은 곳이 30km에 이릅니다.

애리조나 주 북쪽 경계선 근처에 있는 파리아 강어귀에서부터 시작하여 네바다 주 경계선 근처에 있는 그랜드 위시

절벽까지 약 443km가 이어져 있는데, 이 길이는 서울-부산을 잇는 고속도로와 비슷한 길이라도 보면 됩니다.

그랜드 캐년 국립공권에서 가장 깊고 아름다운 곳은 파월 호에서 미드 호까지 강을 따라 연결되어 있는

약 90km 구간으로 대체로 붉은색을 띠지만 지층 또는 지층군에서는 독특한 색들을 띠기도 합니다.

이 계곡이 유명한 건 엄청난 규모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지질학적으로 지구의 역사를 알려주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콜로라도 강의 빠른 물살과 엄청난 유류량이 많은 양의 진흙과 모래, 자갈 등을 운반했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지역 특성상 건조한 날씨가 유지되어 빠른 협곡 생성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랜드 캐년은 1919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고,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미국의 서부 지역에 있는 국립공원 중에 관광객 수가 가장 많은, 미국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저 멀리서 바라본, 정말 끝도 보이지 않은 수많은 계곡들로 이루어진 그랜드 캐년의 모습은 정말 웅장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계곡과 다채로운 빛깔의 바위들 그리고 장엄한 절경을 이루는 절벽과 협곡이 정말 장관을 이루며

그 압도적인 전경과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가서 보면, 이 멋진 전경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랜드 캐년을 가게 되면 개인적으로 경비행기 투어는 꼭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그랜드 캐년의 전경은 정말 말 그대로 장관입니다.

전망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그랜드 캐년의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20분 정도의 시간이었지만,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그랜드 캐년의 모습에 빠져드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비행기라 비행 내내 떨림은 있어 위험한 느낌도 들었지만, 지금도 생각나는 소중한 추억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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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엔텔로프 캐년

엔텔로프 캐년은 1억 5천년간 모래와 물이 빚어낸 협곡과 수억 년 전 콜로라도 강이 흘러 만들어낸

대자연의 걸작품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엔텔로프 캐년은 아메리칸 인디언인 나바호 부족 원주민이 길 잃은 양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라 합니다.

나바호 부족은 이곳을 신성한 땅으로 여기고 부서지기 쉬운 사암을 보호하기 위해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엔텔로프 캐년을 여행하려면 현지 투어 가이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 여행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계곡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정말 평범한 벌판 같은 모습이었지만

계곡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신비한 공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암 계곡 사이로 빛이 들어오면 이 햇빛에 반사된 계곡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진 협곡 사이를 지날 때면, 현실이 아닌 정말 환상적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 머물렀지만, 이 아름다운 공간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서부 여행을 한다면 그랜드 캐년은 누구나 방문하는 필수 여행지라 생각합니다.

그럴 만한 아름다움과 가치가 있는 멋진 곳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있다면 엔텔로프 캐년도 가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진부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런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는 건 분명 삶에 있어 너무나 큰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은 그렇게 우리들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고 믿습니다.

 

그랜드 캐년과 엔텔로프 캐년을 끝으로 미국 서부 여행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짧게 머무른 샌디에고, 칼리코, 솔뱅 등에 대해서는 따로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특별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미국은 차를 렌트해서 본인이 원하는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도 좋고

패키지여행을 통해 여기저기 많은 곳을 다니는 것도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여행지에서의 정보는 구글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미국 서부 여행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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