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이어 잔세스칸스 여행기 포스팅입니다.
2023.02.04 - [일상보단 일탈 (여행 에세이)]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 (에세이 ep36)
암스테르담도 굉장히 아름다운 도시지만, 네덜란드만의 매력과 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잔세스칸스입니다.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를 진정 보고 느낄 수 있는 마을입니다.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타고 30분이면 올 수 있어서, 암스테르담에 왔다면 잔세스칸스는 꼭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역에 내려서 다리를 건너 조금만 걸으면 아름다운 마을 입구를 볼 수 있습니다.
플란다스의 개의 배경이기도 한 이 마을의 전경은, TV에서 봤던 그 익숙했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1. 잔세스칸스
잔세스칸스는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약 15km 떨어진 노르트홀란트주 잔담 인근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네덜란드어로 잔서스한스는 잔 강의 보루라는 뜻으로, 네덜란드 독립전쟁에서 네덜란드 군대가 스페인 군대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잔 강에 요새를 건설한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잔세스칸스는 네덜란드의 명물인 풍차와 양의 방목으로 유명한 곳으로 17세기에서 18세기 사이에 지어진 풍차와 목조 가옥 등이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오랜 역사를 가진 나막신 공장, 치즈 공장이 있습니다.
2. 잔세스칸스 명소
1) 잔세스칸스 마을 풍경_풍차의 마을
마을 입구에서 조그만 더 걸어 들어가면 풍차와 함께 잔세스칸스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18세기 잔세스칸스에는 약 700개가 넘는 풍차가 있었지만 산업혁명의 기계화에 밀려 대부분 사라졌고
지금은 관광용 풍차 4개와 잔 지방의 전통 건물들을 전시하는 야외 박물관이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풍차의 나라가 된 배경은 국토의 25%가 해수면보다 낮기 때문에 네덜란드인들은 관개용 풍차를 지어
바닷물을 퍼내고 그 자리에 흙을 채워 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현재 네덜란드 영토의 5분의 1이 간척지이고, 네덜란드라는 이름도 낮은 땅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물론 풍차도 굉장히 멋있지만 전체적인 마을의 모습이 굉장히 이국적입니다.
특히나 푸른 하늘, 그 아래 풍차와 초원 그리고 잔 강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있으면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사진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실제로 보면 약간은 비현실적인,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잔세스칸스는 방문할만한 멋진 곳이라 생각합니다.
2) 잔세스칸스 마을_치즈
잔세스칸스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명물은 바로 치즈입니다.
바닷물을 막아 간척한 땅은 농사를 짓기에 적합하지 않아 주로 소와 염소, 양 등 가축을 키우는 목초지로 활용됐습니다.
자연스럽게 낙농업이 발달하면서 우유 등을 가공해 치즈를 생산하는 공장이 생겨났습니다.
잔세스칸스의 치즈 상점에 가면 다양한 치즈를 볼 수 있고 시식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만들어진 것을 먹을 수 있는데, 우리가 평상시에 먹는 치즈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3) 잔세스칸스 마을_나막신 박물관
축축한 땅을 자주 밟아야 했던 네덜란드 사람들은 주로 나막신을 신었다고 합니다.
잔세스칸스에는 나막신 박물관도 있어서, 다양한 종류의 나막신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소소하면서도 평범할 수 있는 공간인데, 잔세스칸스의 마을 분위기와 어우러져 특별했던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신으면 굉장히 다리가 아플 것 같지만, 보이는 것처럼 축축한 땅을 걸어 다니기에는 좋을 거 같습니다.
투박할 수 있지만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귀여운 나막신들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잔세스칸스는 정말 방문할 가치가 있는, 이국적이면서 아름다운 멋진 곳입니다.
마을의 분위기는 너무나 밝고 평화로우며, 파란 하늘과 풍차 그리고 전체적인 풍경이 정말로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진정한 네덜란드만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여행지에서의 정보는 구글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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