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울릉도 여행 1일차 포스팅에 이어 2일차 여행기입니다.
2023.06.09 - [일상보단 일탈 (국내 여행기)] - 울릉도 여행 일정, 거북바위에서 현포항까지 1일차 여행과 맛집까지
울릉도 도착 후 1일차는 오랜 이동시간으로 인해 피곤한 상태라, 여유로운 일정을 잡았습니다.
2일차는 본격 여행 일정으로 울릉도 남쪽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도동항, 저동항에 이어 관음도를 방문한 후 해중전망대와 나리분지까지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1. 도동항
크루즈를 제외하면 포항과 묵호에서 출발하면 도동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동지명의 유래는 사람이 많이 살며 번화한 곳이라는 뜻의 도방청이란 말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도동항에 도착하면 울릉도 최고의 번화가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데, 식당들이 몰려 있고 카페도 있습니다.
도동항에 오면 독도박물관과 독도전망케이블카를 탈 수 있습니다.
특히 도동 해안산책로는 낮에 와야 들어갈 수 있는데, 바다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이색적인 곳입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도동항은 밤에 방문해야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울릉도에서 흔치 않은 조명들이 항구를 밝게 비추고, 해안 산책로의 조명들이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 줍니다.
시간이 된다면 밤에 와서 이 멋진 전경을 감상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저동항
저동항은 울릉도 오징어 대부분을 취급하는 항구로 1967년 1월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된 곳입니다.
특히 오징어를 잡기 위해 집어등을 밝힌 어선들의 불빛으로 유명한 저동어화는 울릉 8경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강릉에서 배를 타면 저동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도동항에 비해서는 한적하지만, 저동항 근처에서 식당들과 카페 그리고 마트가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회타운이 있는 곳으로 여기서 회를 포장해서 먹으면 그나마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촛대바위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3. 관음도
관음도는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있는 무인도로, 최고 높이 106m이며 둘레는 약 800m입니다.
2012년에 보행연도교가 준공되어 울릉도와 육로로 연결되었고,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 운영시간 : 4월~10월 09:00 ~ 19:00, 11월~3월 09:00 ~ 17:00
- 입장료 :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소인 2,000원
개인적으로 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뽑자면 단연 관음도라 생각합니다.
관음도에 가기 전에 볼 수 있는 울릉도와 관음도를 이어주는 보행연도교의 모습도 멋지지만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울릉도의 전경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장엄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바람이 불면 약간 흔들리는 다리는 그 높이로 인해 약간의 긴장감도 주지만
정말 압도적인 풍경으로 인해 다리 위에 머물면서 이 모습을 영원히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 관음도로 올라가면, 저 멀리 끝도 없는 바다가 펼쳐지면서 또 한 번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풍랑이 세면 입장이 통제되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꼭 전화를 하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4. 천부해중전망대
천부해중전망대는 우리나라 유일의 수중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천부소공원과 이어진 다리에 올라 바다 쪽으로 향하면 그 끝에 원통형 모양의 천부해중전망대가 있습니다.
약 22.2m의 계단을 따라 수심 6m까지 내려가면 바다를 볼 수 있게끔 설치한 전망창을 통해 바닷속을 볼 수 있습니다.
관음도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안 좋으면 입장이 통제되기 때문에, 날씨가 안 좋다면 꼭 전화를 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5. 나리분지
울릉도 여행 2일차의 마지막 방문지는 나리분지였습니다.
나리분지는 울릉도 성인봉에 있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넓은 평지입니다.
1만 5천년에서 2만년 전에 일어난 울릉도 화산 폭발 때 중앙의 분화구가 함몰되어 형성된 칼데라 분지입니다.
나리분지로 가는 길은 굉장히 험하기에 운전을 하게 된다면 조심히 올라가고 또 내려오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도착하게 되면, 넓은 평지가 펼쳐진 모습이 꼭 울릉도가 아닌 다른 공간에 와 있는 기분이 듭니다.
녹음이 짙은 울창한 산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으며, 분지에 꽉 찬 밭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나리분지에 오면 투막집과 너와집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울릉도는 국내의 다른 여행지와는 정말 차별화된 매력적인 곳이라 생각합니다.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그 천혜의 자연경관은, 그 자체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비록 울릉도까지 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일상 속의 휴식과 소중한 추억이 필요할 때 여행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을 정말 좋아하지만, 국내여행도 그 나름의 매력과 멋짐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면, 정말 세계 어느 명소와도 견줄 수 있는 눈부신 하늘 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때로 이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워서, 현실이 아닌 바다 한가운데의 또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울릉도 맛집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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