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 전통의 멋과 미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에세이 e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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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단 일탈 (해외 여행기)

태국 방콕 여행, 전통의 멋과 미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에세이 e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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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태국 방콕 여행기를 이어가겠습니다.

 

2023.05.06 - [일상보단 일탈 (해외 여행기)] - 태국 방콕 여행, 과거와 현재의 아름다움을 본 시간 (에세이 ep49)

 

태국 방콕 여행, 과거와 현재의 아름다움을 본 시간 (에세이 ep49)

개인적으로 동남아 여행을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유럽의 다른 유명 도시들에 있는 명소와 유적지보단 그 감흥이 덜할 수 있지만 동남아만의 친숙함과 즐길 수 있는 그 여유로움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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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투어에 이어 본격적으로 방콕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방콕은 가볼 만한 곳이 굉장히 많은 도시입니다.

그 장소들이 굉장히 웅장하고 아름답다기보다 방콕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던 장소들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해 보일수도 있는 그런 곳들이 오히려 방콕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특별함이라 생각합니다.


1) 담넉사두억 수상시장

방콕의 전통 수상시장인 담넉사두억과 매끌렁 시장을 방문하는 투어를 선택했고

첫 번째 방문지는 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곳인 담넉사두억 수상시장이었습니다.

현지 사람들보다는 관광객들이 더 많았던 곳으로 아주 조그만 배를 타고

수상시장 답게 물 위에 있는 여러 상점들을 볼 수 있고 간단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무것도 안 샀지만, 소소하게 배를 타고 그런 독특하고 소박한 풍경을 보는 것도 나름 즐거웠습니다.

 

 

2) 매끌렁 시장

담넉사두억 수상시장에 이어 방문한 곳은 매끌렁 시장입니다.

시장 가운데로 기차가 지나간다고 하여 위험한 시장이라 불리는 이곳은 정말 특이하게

기찻길 주변으로 상인들이 천막을 치고 장사를 하다가 기차가 도착하면 파라솔을 모두 접고 상품들을 정리합니다.

기차를 타기 전 그 시장을 걸어다니면서 그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하면서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지.

하지만 이것도 현지의 문화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장을 구경했습니다.

물론 더 좋았던 것은 기차를 타고 매끌렁 시장을 지나갈 때입니다.

기차 안에서 시장의 모습과 일사불란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나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매끌렁 시장을 지나 조금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여유를 느끼면서 투어는 마무리됐습니다.

 

 

3) 짜뚜짝 시장

투어 이후 Have a zead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방문한 곳은 짜뚜짝 시장입니다.

짜뚜짝은 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래시장으로, 가게들 대부분이 주말에만 문을 열어 짜뚜짝 주말 시장이라 불립니다.

무려 15,0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가게와 노점들이 있으며, 매주 주말마다 20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라고 합니다.

어쩌면 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통 시장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여기서 태국 느낌이 물씬 나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정말 저렴하게 살 수 있기에 시간이 되면 꼭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코끼리 바지와 여권 지갑을 득템 할 수 있었습니다.

3일 차 일정이었지만 여기서 너무 피곤하여 카오산 로드를 방문하지 못하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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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왓 아룬

방콕 여행의 마지막 날의 첫 일정은 새벽 사원이라 불리는 왓 아룬 방문입니다.

왓 아룬은 차오프라야 강 왼쪽 강변에 있기에 배를 타고 들어가게 됩니다.

왓 아룬의 빼어난 특징은 중앙의 크메르 스타일의 탑인 쁘랑에 있습니다.

도시에서 중요한 지리적 표지물 중의 하나로 이곳에 올라 내려다보는 경치가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새벽 사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새벽의 일출하는 햇빛이 이 사원의 첨탑에 박혀있는 자기를 비추어

영롱한 무지개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원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너무나 웅장한 모습에 어디를 봐도 눈을 쉽게 뗄 수 없었습니다.

낮에도 멋있지만 밤에도 아름다웠을 것이라 생각해서 낮에만 방문한 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5) 왓 포

왓 아룬 이후 방문한 곳은 태국 왕궁 인근에 위치한 왓 포입니다.

왓 포는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동시에 최대 규모인 사원입니다.

커다란 와불상이 있어 와불사라고도 불리고, 이 사원은 전통 타이 마사지의 탄생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6) 방콕 왕궁

태국 방콕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왕궁이었습니다.

18세기 이후부터 국왕이 머물렀던 공식 관저이며, 1782년 수도를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옮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번의 증축 공사를 통해 궁은 확장되었지만, 국왕 푸미콘 아둔야뎃은 이곳에 아닌 치뜨랄다 궁에 거주했다고 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화려한 전경에 조금 놀랐습니다.

태국인들의 심장부와도 같은 곳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높이 솟은 궁전과 누각, 사원들은 모두 금박 잎새, 자기, 유리로 찬란하게 장식되어 있어 말 그대로 눈이 부십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왕궁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방콕에 대한 또 다른 이미지를 새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한 방콕 여행은 오히려 첫 번째보다 더욱더 인상적이었고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낸 듯했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많은 것을 보고 또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면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행을 한 듯한 기분입니다.

물론 아직도 약간의 아쉬운 마음은 남아 있습니다.

못 가본 카오산 로드나 맛있는 음식들과 시원한 맥주까지, 그렇기에 시간이 된다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여행지에서의 정보는 구글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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