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에세이 ep11)
본문 바로가기

일상보단 일탈 (해외 여행기)

싱가포르 여행 (에세이 ep11)

728x90

이번에는 싱가포르 여행기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저는 2013년과 2021년에 싱가포르를 방문했습니다.

갈 때마다 드는 느낌은,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되면서도 동남아 특유의 분위기도 나는 매력적인 곳이라는 것입니다.

높은 고층빌딩들과 웅장한 규모의 정원을 보고 있으면 싱가포르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고

클락 키나 푸드 타운과 같은 곳을 방문하면 싱가포르 특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화려함과 독특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러모로 매력적인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날씨는 1년 내내 덥지만, 그럼에도 겨울에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우기가 아니라면 늘 화창한 날씨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교통도 잘 되어 있어서 이동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로컬 식당들의 경우 가격도 저렴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식당이나 펍에서 마시는 술은 굉장히 비싸서 클락 키에서 분위기를 느끼며 한 잔 정도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편의점에서 사서 숙소에서 마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1.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말레이 반도의 끝에 위치한 섬나라이자 항구 도시로 이루어진 도시 국가입니다.

북쪽의 조호르 해협과 남쪽의 싱가포르 해협을 두고 각각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약간 분리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가장 큰 섬은 풀라우 우종이 싱가포르 섬입니다.

계속되는 간척 사업으로 나라의 면적이 확장되고 있으며, 서울보다 약간 큰 면적으로 부산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30년까지 100km2를 더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중국계 비율이 가장 높으며 인구의 70%가 중국계 싱가포르인입니다.

1965년 독립 직후 단시간에 선진국이 된 나라도 1970~1980년대에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2. 싱가포르 명소

1) 머라이언 파크

마리나 베이 샌즈와 함께 싱가포르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머라이언이란 인어를 뜻하는 Mermaid와 사자를 뜻하는 Lion의 합성어로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입니다.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이며, 길이 8.6m, 무게 70t에 달하는 하얀 거구의 머라이언 상은

1972년 9월 15일, 싱가포르 강 입구인 에스플러네이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귀여운 머라이언 동상이 보이는 공원의 모습을 보는 것도 너무 좋지만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 눈에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여기에 파란 하늘과 눈부신 바다까지 함께 어우러져 정말 하루종일 이 경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오차드 로드

오차드 로드는 고급 호텔과 백화점, 아울렛, 고급 부티크가 자리한 싱가포르의 쇼핑 중심지입니다.

에메랄드 힐로드에는 화려한 중국 바로크 양식의 주택과 캐주얼한 펍이 있으며, 야외 바와 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3년에 방문했을 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굉장히 북적거리는 곳이었는데

'21년에 방문했을 때는 한산한 모습에 꽤나 놀랐습니다.

그 한산한 느낌의 오차드 로드를 즐기면서 Bacha 커피도 하나 사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728x90

 

3) 클라우드 포레스트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가든즈 바이 더 베이 내 2개의 시래 정원 중 한 곳입니다.

2,577개의 유리 패널을 690개의 다른 모양으로 덮은 독특한 모양으로 지어졌고 약 2,400평의 규모입니다.

내부에는 해발 1,000~3,000m 사이에서 서식하는 식물들을 위해 80~90% 습도와 23~25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클라우드 포레스트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35m 높이의 인공 폭포입니다.

여기에 42m 높이에서 정원 전체를 볼 수 있는 클라우드 워크까지, 말 그대로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싱가포르의 더운 날씨에 지쳤을 때 천천히 이 웅장한 정원을 보면서 휴식과 즐거운 시간을 동시에 보낼 수 있습니다.

 

4)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든스 바이더 베이는 싱가포르 베이 지역에 위치한 거대하고 다채로운 초현실적인 공원입니다.

그중 가장 특별한 장소는 바로 슈퍼 트리 구조물입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물로 낮에도 아름답지만 그 진짜 매력을 보기 위해서는 밤에 방문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 포레스트부터 보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밤에 조명이 켜지면 환상적인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고, 슈퍼 트리 쇼까지 보면 왜 밤에 와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서서 그리고 누워서 슈퍼 트리 쇼를 본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너무나 좋았습니다.

 

5) 아랍 스트리트

캄퐁 글램에 형성되어 있는 아랍 스트리트는 과거 싱가포르로 이주해 온 아랍 상인들로 인해 형성된 거리입니다.

스트리트 입구에서부터 볼 수 있는 화려한 벽화와 알록달록한 건물들은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 거리의 메인은 술탄 모스크이며, 또한 아랍 음식점들도 많기에 식사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6) 하지레인

하지레인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외관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아랍 스트리트에 있는 작은 골목입니다.

벽면 곳곳을 화려하게 물들인 그래피티를 볼 수 있으며 의류, 소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도 줄지어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의 호저레인이 생각나는 곳이었습니다.

 

7) 클락 키

클락 키는 싱가포르의 역사적 부두 지역으로 싱가포르 리버 계획 지구의 일부입니다.

현재는 나이트클럽, 펍, 음식점들이 있으며 여기에 리버 크루즈도 탈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만의 독특한 매력을 있는 곳으로 낮보다는 밤의 펌들로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클락 키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하며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8) 센토사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의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센토사는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동양 최대의 해양수족관을 비롯하여 분수쇼를 볼 수 있고 예쁜 난꽃을 가꿔놓은 오키드 가든과

아시아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아시안 빌리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거기에 넓고 흰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센트럴 비치와 작은 놀이기구를 탈 수 있수도 있습니다.

싱가포르 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며 센토사섬에서는 모노레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눈부신 해변들과 다양한 즐길거리까지 싱가포르 시내와는 다른 느낌의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당일치기보다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여유롭게 센토사 섬을 즐기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싱가포르는 더운 날씨와 물가 (특히 술)만 제외하면 정말 여행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머라이언 파크, 마리나 베이 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아름다운 전경들을 볼 수 있는 장소들이 많으며

싱가포르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도 가득합니다.
낮에도 밤에도 싱가포르만의 아름다움이 도시 전체적으로 묻어 있어서
때로 그 아름다운 전경들을 가만히 서서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여행지에서의 정보는 구글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