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여행을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해외여행을 제일 좋아하지만, 국내여행도 나름의 매력과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충북 제천 여행기입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제천을 다녀왔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당일치기 여행도 충분합니다.
청풍호반케이블카와 옥순봉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의림지를 걸으면서 느꼈던 여유로움까지
뭔가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한적함을 느낄 수 있었던 도시였습니다.
1. 제천
제천은 청주, 충주에 이은 충청북도 제2의 도시로, 호서 지방의 어원이라는 설이 있는 의림지가 있는 곳입니다.
과거에는 광공업으로 성장했으나 지금은 산업구조가 서비스업 및 관광업 위주로 개편되고 있습니다.
전국 3대 약령시 및 황기 생산 거점 등을 근거로 자연치유도시 및 한방도시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제천은 이번에 처음 가봤지만, 제천만의 특색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관광 도시로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볼 만한 명소들과 한적하면서도 운치 있는 경관이 멋진 곳이었습니다.
2. 제천 명소
1) 의림지
제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의림지 방문이 첫 번째 일정이었습니다.
의림지는 제천10경 중 제1경으로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입니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구전에는 신라 진흥왕 (540~575) 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 전해집니다.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영호정, 경호루, 용추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며
호수 주변에 목책 길과 분수, 인공폭포를 설치하여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생각보다 큰 호수로 천천히 호수와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걷기 좋았습니다.
잔잔한 호수와 그 주위에 펼쳐진 수양버들과 소나무들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이 보였습니다.
2) 청풍호반케이블카
제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고 아름다운 제천의 경관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 주소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166
- 운행시간 : 09:3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장, 월마다 운행시간 상이)
- 요금 : 일반 캐빈 기준 대인 18,000원
케이블카를 타고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올라가면 비봉산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와 제천 시내 그리고 주변 산자락의 경관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바다처럼 넓은 충주호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전경을 바라볼수록 정말 빠져들게 됩니다.
아마 한동안은 이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전망대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아름다운 모습을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방문한 5월의 제천도 멋졌지만, 눈 내린 겨울에도 정말 아름다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옥순봉 출렁다리
제천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옥순봉 출렁다리였습니다.
- 주소 : 충북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75-7
- 운행시간 : 11~2월 10:00 ~ 17:00 (입장 마감 16:30), 3~10월 09:00 ~ 18:00 (입장 마감 17:20)
추석, 설날, 근로자의 날,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요금 : 3,000원
옥순봉 출렁다리는 청풍호반 수면 위에서 제천 10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길이 222m, 너비 1.5m의 연결다리와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된 트래킹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길이가 200m 정도라 굉장히 짧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출렁다리를 건너니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많이 흔들리지는 않았으나, 걸을 때마다 정말 다리가 출렁출렁 거리는 느낌을 받았고
생각보다 높은 곳에 다리가 있어서 약간의 스릴감은 분명 있었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옥순봉과 주위 산들의 모습은 나름 운치 있으면서도 짙은 녹음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옥순봉 출렁다리를 한 번 건넜다가 오는 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지기에
2~3번 정도 왔다 갔다 하면서 주위의 경관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한 제천이었지만, 여행 내내 제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의림지, 청풍호반케이블카, 옥순봉 출렁다리 등 많은 곳을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더 여유롭게 천천히 주위 풍경을 감상하면서 온전한 저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명소들을 방문한 후 제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빨간 오뎅도 사 먹고, 숙소에 와서 맥주 한 잔 하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일상 속의 휴식과 소중한 추억이 필요할 때 여행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을 정말 좋아하지만, 국내여행도 그 나름의 매력과 멋짐이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제천은 분명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국내여행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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