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여행 (에세이 e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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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단 일탈 (해외 여행기)

베트남 하노이 여행 (에세이 e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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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하노이, 다낭, 호이안 이렇게 3개 도시를 방문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2번 다녀온 하노이 여행기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당시 약간의 휴식이 필요했던 저는 상대적으로 멀지 않았던 동남아 여행을 가기로 했고

하롱베이가 보고 싶어서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1. 하노이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서 정치, 문화,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노이는 강이 많다는 뜻으로, 실제로 도시에서 강과 호수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편입니다.

베트남 역대 왕조는 지속적으로 하노이를 수도로 삼았으며, 베트남 민주 공화국과 1976년 베트남 전쟁을 통해

통일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들어선 지금까지도 하노이는 수도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경제력 관점에서는 호찌민의 절반 수준이지만 역사적으로 수도였던 만큼 여행하기는 더욱 좋은 곳입니다.

중세 때부터 수도였던 곳이기 때문에 문화유산 측면에서는 한국의 경주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전까지 유럽권 나라들을 여행하다 오랜만에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니 신선하면서도 정말 좋았습니다.

동남아 특유의 로컬 풍경, 친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들과 저렴한 물가까지 모든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전경을 본 그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2. 하노이 명소

1)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여행의 시작점이자 언제나 하루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곳입니다.

호안끼엠이라는 말은 반납한 검이라는 의미로 호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호안끼엠 호수는 고도 하노이의 주요 명물 중 하나로 이곳 사람들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환한 조명 속에의 호안끼엠 호수를 바라보며 호수 주위를 여유롭게 걷는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 그 즐거운 분위기로 인해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한국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베트남 음식들도 정말 저렴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얼음 맥주와 함께 쌀국수와 분짜는 꼭 먹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심지어 호텔 조식으로 나오는 쌀국수도 굉장히 맛있기에 식도락 여행으로 완벽한 여행지였습니다.

 

 

2) 성요셉 성당

호안끼엠 호수 가까이에 성요셉 성당도 방문했습니다.

성요셉 성당은 19세기말 고딕 복고풍의 신고딕 양식으로 지어졌고, 하노이 로마카톨릭 대주교구 소속의 성당입니다.

건축은 1886년에 시작되었으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닮은 건축 양식으로 묘사됩니다.

1886년 12월에 문을 열었고, 인도차이나에서 프랑스 식민지 정부가 건설한 최초의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당으로 하루 여러 차례 미사를 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느낌이 물씬 나는 하노이 길거리를 지나 금방 성요셉 성당에 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웅장한 느낌이 드는 꽤 큰 성당이었습니다.

밤에도 조명이 켜져서 과거의 느낌도 나면서도 고풍스러운 모습이 보이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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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타히엔

성요셉 성당에서 하노이의 맥주 거리라 불리는 타히엔을 방문했습니다.
길거리에 줄지어 있는 작은 테이블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작고 허름한 가게들뿐이지만 굉장히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시원한 하노이 맥주와 현지 음식들을 먹으면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하기 딱 좋은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을지로의 만선호프 느낌도 나는 곳이었고, 시간이 된다면 꼭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4) 신시가지

호안끼엠 호수에서 걸어서 하노이 신시가지까지 걸어갔습니다.

신시가지는 작은 파리로 불릴 만큼 프랑스식 근대 건축물들이 있고, 정부기관, 국립극장 등이 있는 곳입니다.

호찌민 묘도 다녀왔는데, 호찌민 묘는 실제로 보면 꽤나 웅장한 느낌이 듭니다.
무더운 날씨에 힘들어서, 현지 카페에 들어 베트남 커피를 마시면서 약간의 휴식 시간을 즐겼습니다.

 

 

5) 하롱베이

하노이에 오면 꼭 하롱베이는 가봐야 되는 하노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정말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하롱베이는 베트남 꽝닌성 통킹만 북서부에 위치한 만으로 옌훙에서 할롱, 깜파, 반둥 지역까지 걸쳐 있습니다.

남쪽과 남동쪽으론 통킹만과 접하고 북쪽으로는 중국과 맞대고 있습니다.

해안선 길이는 120km에 이르며 총면적은 1,553 km²입니다. 

이 지역은 생태적으로 다양성을 자랑하는데 열대 기후 및 대양 생태계, 해안 생태계 등의 지질적 다양성이

곧 생물학적 다양성으로 연결되어 14개 식물 종과 60개 동물 종의 서식지가 되었습니다.

하롱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1969개에 이르는 도서들의 모습과 이들이 만들어낸 경치입니다.

이 거대한 규모의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들은 석회암이 풍화 작용으로 깎여나가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자연공원 파트에 등재됐습니다.

2000년에는 세계유산 위원회가 하롱 베이의 지질학적 가치를 추가적으로 인정하여 세계유산 목록을 갱신하였습니다.

 

보통 하노이에서 현지 패키지를 이용해서 가면 되는데, 상품도 워낙 많고 가격도 저렴해 이동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래도 약 3시간 이상 걸리고 보통 아침 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컨디션 좋은 차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도착하면 배를 타고 이동해 하롱베이를 볼 수 있습니다.
절대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정말 멋진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수많은 기암괴석 그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까지, 정말 그림 같은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나가 기암괴석을 가까이에서 보는 일정도 있고, 작은 섬에 정박해 동굴을 가기도 합니다.
여유롭게 1박 2일 일정으로 보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노이 여행을 시작으로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더 좋아하게 된 거 같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는 하노이의 전경을 보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그렇게 여유롭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기에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면, 정말 완벽한 여행의 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 베트남 여행지는 다낭과 호이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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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을 위한 글.
여행지에서의 정보는 구글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작성하면서
저에게도 그리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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