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추천 과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부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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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단 일탈 (국내 여행기)

국내여행 추천 과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부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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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여행을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해외여행을 제일 좋아하지만, 국내여행도 나름의 매력과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공주 부여 여행의 첫 번째 일정이었던 부여 여행기입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정말 알차게 부여와 공주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먼저 부여의 가볼 만한 곳에 대해 소개하고, 다음 포스팅에 부여롯데리조트, 장원막국수 후기에 대해 글을 쓴 다음

공주 여행기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공주보다는 부여가 가볼 만한 곳이 많고 맛집들도 많았던 거 같습니다.


1. 부여

부여는 충청남도 남부에 있는 군으로 동쪽으로 논산시, 서쪽으로 보령시와 서천군, 북쪽으로 청양군과 공주시

그리고 남쪽으로 전라북도 익산시, 군산시와 접합니다.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금강이 흐르며, 비옥한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부여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백제 문화의 유물, 유적이 산재해 있는 문화 관광지입니다.

백제시대 부여의 명칭은 사비이며, 백제 성왕이 538년 국호를 남부여로 바꾸고 웅진에서 사비로 천도한 이후

538년부터 660년까지 백제의 수도였습니다.

부여는 백제시대 문화재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어 명소들이 많고, 부여의 관북리 유적,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 등 4곳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부여는 서울에서 차로 가도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공주와 함께 1박 2일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경주처럼 웅장한 유적지가 많거나 제주나 부산처럼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지는 않지만

부여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도시로, 개인적으로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관광지간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산책하듯이 부소산성, 정림사지, 궁남지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막국수, 옛날통닭 등 평범하면서도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여행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2. 부여 명소

1) 천정대 백제보 전망대

부여 여행의 첫 번째 방문지는 조금은 생소했던 천정대 백제보 전망대였습니다.

천정대는 하늘의 뜻으로 재상을 뽑는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재상을 선출할 때 그 후보자의

이름을 적어 봉함한 뒤 이곳에 놓아두었다가 이름 위에 도장이 찍힌 사람을 재상으로 임명하였다고 합니다.

백제보는 백마강을 지키기 위하여 돌아온 계백장군의 계백위한을 테마로 하여 말을 타고

백마강을 바라보는 계박장군을 형상화하여 수문장 이미지로 표현한 것입니다.

 

서울에서 부여로 들어갈 때 가장 가까운 장소라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어서 놀랐습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아래에 흐르는 백마강과 부소산성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성능이 좋은 망원경이 있는데,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오리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백제보의 경우 전망대에서 보는 것보다는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전망대 옆의 산책길로 가서 보는 게 더 좋습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편은 아니지만, 뭔가 조용하고 평화로운 전경을 볼 수 있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2) 백마강 유람선

어느 곳을 여행하든 유람선을 타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을 가면,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을 일주할 수 있고 낙화암과 고란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은 허전할 수 있는 백마강 주변의 전경을 보고 있으면, 꼭 옛날로 돌아간 느낌도 듭니다.

백마강 유람선을 타는 구드래나루터는 장원막국수와 가까워서, 식사까지 하는 일정으로 오면 됩니다.

장원막국수는 꼭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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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소산성 낙화암

장원막국수에서 식사를 하고 부소산성으로 이동했는데, 가장 큰 목적은 낙화암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부소산성에서 낙화암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어서, 편한 신발로 천천히 걸어가는 게 좋습니다.

 

낙화암은 백제 의자왕 20년 나당 연합군의 공격으로 백제의 수도 사비성이 함락될 때, 백제의 3천 궁녀가 이곳에서

백마강을 향해 몸을 던졌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바위입니다. 그러나 낙화암은 삼천 궁녀가 다 올라갈 수 없을 만큼 좁아서, 실제로 백마강을 향해 3천 궁녀가 뛰어들었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 본 낙화암은 3천명이 아니라 100명도 못 있을 정도의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전설의 진짜인지 시비를 가리는 것보다 낙화암에서 바라보는 백마강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낙화암이라 적힌 정자에 앉아 이 아름다운 전경을 보면서 커피라도 한 잔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정림사지

부소산성 낙화암을 방문한 후, 부여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정림사지5층석탑을 보러 왔습니다.

학생 때 책으로만 보던 정림사지 석탑을 눈으로 보는 건 나름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정림사는 백제 성왕이 538년 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 건축한 백제의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정림사지 한가운데 자리한 정림사지5층석탑은 높이가 8.33m이고, 탑신부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세워 민흘림기법을

적용하여 상승감을 보여주는 등 장중하면서 부드럽고 육중하면서 단아한 세련된 백제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5층석탑은 생각보다 컸고, 심플하면서도 굉장히 정교해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면에서 석탑을 바라본 후, 주위를 돌면서 석탑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사에 엄청나게 많은 관심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뭔가 모르게 과거나 역사,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한 거 같습니다.

정림사지는 석탑 외에도 박물관이 있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놔서 간단히 보고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부에 정림사지 석탑과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으니 한 번 보는 것도 좋습니다.

 

 

5) 궁남지

부여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궁남지 방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궁남지의 야경이 보고 싶어 저녁 때 방문했습니다.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자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곳입니다.

삼국사기에 백제 무왕 35년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가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었는데 방장선산을 상징한 것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궁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정원으로, 백제의 노자공은 일본으로 가 정원 조경기술을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어두운 하늘 아래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궁남지의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못 가운데에 있는 정자를 비추는 조명들이 너무 멋져서 한 동안 이 풍경을 바라보면서 가볍게 산책했습니다.

 


하루 일정이었던 부여 여행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나름의 의미가 있는 명소들을 방문하면서, 아름다운 전경과 과거의 멋스러움을 보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부여 10경이라고 불리는 곳들을 방문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일상 속의 휴식과 소중한 추억이 필요할 때 여행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을 정말 좋아하지만, 국내여행도 그 나름의 매력과 멋짐이 있습니다.

백제시대라는 과거의 아름다운 도시를 상상할 수 있는 부여 여행은 정말 특별하면서도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부여에 이어 공주 여행 포스팅입니다.

 

2023.04.26 - [일상보단 일탈 (국내 여행기)] - 국내여행 추천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주 여행

 

국내여행 추천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주 여행

지난 부여 여행기에 이어 이번에는 공주 여행기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2023.04.25 - [일상보단 일탈 (국내 여행기)] - 국내여행 추천 과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부여 여행 국내여행 추천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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